울산의대 교직원 여러분들과 서울아산병원 직원 여러분들께

안녕하세요. 소아심장과 교수 박인숙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제가 새누리당 송파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그리고 저를 지지하여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인생 행로가 바뀌어서 당황스럽고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평소 보건의료 분야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문제들에 관하여 많은 관심과 해결책을 모색하여 왔기에 한편 마음이 설레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 4월 말로 울산의대 교수직과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 센터장 등 풍납동에서의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려고 합니다. 화요일에는 마지막 환자진료를 하였고 수요일에는 마지막 학생강의를 감명깊게 마쳤습니다.

1989년 1월 이후 지난 23년 동안 풍납동(이 동네이름이 사라지는 것이 참 섭섭하네요)에서의 깊은 인연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의정활동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뵐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고별인사 드립니다. 그 동안 저의 언행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늦게나마 사과 드립니다. 소중한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그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4월 26일

박인숙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