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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건강관리
1. 감염성 심내막염과 예방 지침 2.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일반 건강관리
3. 심잡음과 선천성 심장병 4. 와파린 사용지침


와파린 사용지침

와파린은 간에서 혈액응고에 필요한 응고물질들을 만드는 데에 필수적인 비타민 K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응고를 방해하는 약제로써 소아에서는 Fontan 수술을 받은 환자와 인공판막을 가진 환자들이 복용한다.

폰탄수술이란 몸의 정맥들을(심장을 거치지 않고) 폐동맥으로 직접 연결해주는 수술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체순환을 끝낸 정맥혈이 펌프역할을 하는 심실을 거치지 않고 폐동맥으로 직접 흘러 들어가게 되므로 혈류의 흐름에 박동(pulsation)이 없게된다. 따라서 혈액 안에 있는 세포, 혈소판,  섬유질 등의 고형성분들이 혈관 벽에 침착하게 되어서 혈관 내에서 피가 응고하는 "혈전 현상(blood clot, thrombus formation)"이 일어나기 쉽다. 이러한 응고현상은 몸 안의 여러 체정맥들이나 폐동맥, 또는 심방, 심실 등 어디에든지 생길 수 있으며 폰탄수술 후에 생길 수도 있는 여러 후유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혈액의 응고현상을 억제하기 위하여 약간의 항응고제가 필요하며 항응고제로써 아스피린을 사용하기도 하나 많은 연구들에서 와파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Fontan 수술 이외에도 심장판막을 인공 프라스틱판막으로 대체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와파린을 복용하여야한다. 

  ■ 와파린의 적정 용량은 (다른 일반 약들과 달리) 환자마다 다르다. 

즉 예를 들자면 같은 량의 술을 마셔도 사람마다 취하는 정도가 모두 다른 것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처음 와파린을 시작할 때에는 혈액검사를 자주해서 각자에게 맞는 용량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2~4주에 한번씩 해서 적절한 용량을 찾은 후에는 3~6개월에 한번씩만 필요하다.

  ■ 와파린의 항응고 작용을 모니터하는 검사로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이 
     
사용된다. 

INR 검사를 하기 위하여는 매번 피를 뽑아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로써는 가장 정확한 검사이다. 정상인에서의 수치는 1이며 폰탄수술 후에는 이 수치를 2~2.7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INR 수치가 이보다 더 높으면 응고기능이 너무 많이 억제된 것을 의미하며 이럴 경우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와파린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 반대로 이 수치보다 낮으면 응고억제 효과가 부족하므로 용량을 올려야 한다.

INR 검사를 받기 위하여 외래진료가 예약되었을 경우 어떤 이유에서든 지 내원 일주일 이내에 하루라도 와파린을 복용하지 않았다면 외래 예약 날짜를 변경하여야한다. 즉 약 복용을 하루라도 빠진 상태에서 시행한 INR 검사 결과로는 약 용량을 조절할 수 없으며 아이에게 불필요하게 혈액채취를 당하는 고통만을 주게되므로  검사 전 일주일 이상 기간동안 빠짐없이 처방한대로 약을 복용했을 경우에만 INR 검사를 받아야한다.

  ■ 와파린은 여러 약물이나 음식물들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많다. 

따라서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하면 다른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건강 보조 식품, 보약, 영양제”는 복용하지 말거나 또는 복용한다면 이를 담당심장의사에게 알려야한다. 특히 모든 종합 비타민에는 비타민 K가 함유되어있으며 비타민 K는 와파린과 반대작용을 하므로 (와파린의 작용기전이 비타민 K를 억제하는 것이므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꾸준히 조금씩 일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약 복용에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INR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와파린을 복용하는 중에는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타민 K 가 함유된 음식물은 와파린의 효능을 떨어뜨리므로 이와 같은 음식물을 갑자기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즉 음식의 종류를 다양하게 골고루 규칙적으로 비교적 일정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 양배추, 브로콜리, 시금치, 오이껍질, 마요네즈, 샐러드유, 콩기름, 순무, 냉이, 녹차, 소, 간, 작은 완두콩, 케일 
비타민K가 적게 함유된 음식물: 당근, 토마토, 가지, 껍질 벗긴 오이, 양파, 호박, 버섯,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전복, 고등어, 밀가루, 사과, 바나=나, 포도, 메론, 우유, 요구르트
 

  ■ 와파린 사용 시 기타 주의사항들

  1. 와파린 복용도중 장염, 감기, 기타 어떠한 질병으로 인하여 구토, 설사, 탈수, 식욕부진 등으로 먹지 못하거나 발열, 기타 등등 전신상태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때에는 와파린 복용을 일단 2~3일 정도 중지하고 전신상태가 정상으로 회복되면 그 때 다시 와파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와파린은 실수로 과다 복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두 번 먹지 않는 것이 덜 위험하므로 복용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때에는 복용하지 말고 다음 날부터 확실히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와파린은 하루에 한번만 복용한다. 특히 하루 중에서 정한 시간에(대개 저녁 8시나 9시경에)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도록 하여야하나 두시간 늦거나 빠른 것은 상관없으므로 너무 정확한 시각에 복용하느라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4. 와파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해열 진통제로써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아스피린의 항 응고 효과로 인하여 위험할 정도의 응고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해열 진통제가 필요하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서스펜 좌약 등) 계통의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여야한다.
  5.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출혈이 예상되는 치과치료(발치 등)나 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시술 3-4일 전부터 와파린 복용을 중지하고 시술 후 출혈이 완전히 멈추면 다시 복용한다. 큰 수술일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응급수술을 받게될 경우에는 담당의사에게 와파린 복용사실을 반드시 알려야하며 주치의는 비타민 K 또는 혈장 등을 주사하여 출혈에 대비해야한다. 심혈관조영술이나 심장수술이 예약된 환자도 검사/수술 3일전부터 와파린 복용을 중지하여야한다.
  6.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와파린은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2mg짜리 (동그란 흰색 알약)와 5mg짜리(동그란 분홍색 알약)가 있다. 가능하면 한 회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7. 간혹 소아에서는 와파린을 가루로 조제하여 주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소량인 경우 가루약이 약 봉투 벽에 붙어서 실제 환자가 복용하는 양이 처방한 용량보다 적거나 불규칙할 수 있으므로 가루로 조제하는 것 보다는 알약을 쪼개는 방법이 더 낫다. 부득이 가루로 복용해야한다면 알약과 가루로 조제 때마다 바꾸지 말고 항상 가루로 조제하는 것이 좋다.
  8. 와파린을 강심제, 이뇨제, 혈압 강하제(혈관확장제) 등등 다른 약들과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들을 혼동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강심제(이곡신)은 2mg 짜리 와파린과 모양과 색깔이 매우 비슷하며 잘못 복용하였을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하여야한다. 약 봉투에 있는 약 코드이름을 참조하면 도움이 되며 확실하지 않은 경우 약, 약 봉투, 처방전을 모두 가지고 주치의를 만나보아야 한다.
  9.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출혈, 특히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하여 신체접촉이 심한 과격한 운동은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으며 또한 잇몸손상으로 인한 출혈을 방지하기 위하여 칫솔은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면도기는 전기면도기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10. 여행 중에 와파린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 목걸이, 팔찌 등에 와파린 복용사실을 적어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와파린 복용을 중지하고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① 사소한 외상으로 쉽게 멍이 드는 경우
    ② 잇몸, 상처부위, 코 등에서의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③ 피를 토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보이는 경우
    ④ 소변이나 대변에서 피가 보일 때
    ⑤ 심한 두통, 구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지속될 때
    ⑥ 사소한 외상으로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계속될 때
    ⑦ 생리 시 출혈이 너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때